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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타개한다”…내년 사상 첫 수출지원예산 1조원 돌파

- 정부, 다음 주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 발표

  • 기사등록 2019-09-06 1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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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정부가 내년 수출지원예산으로 1조원 이상을 편성했다최근 9개월째 이어지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6일 오전 10시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3차 민관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민관 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내년 수출지원을 위해 17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지난 71168억원의 추가 경정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예산은 수출 활력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구조 혁신을 위해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세계 수출 지역을 최근 3년간 시장별 수출액과 수출증감률을 기준으로 전략시장신흥시장주력시장으로 나눴다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 지원을 추진한다.

 

신남방·신북방 등 전략시장은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을 지렛대로 삼아 현재보다 수출 비중을 30% 이상 확대한다현재 수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1%이다.

 

교역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이 큰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정부 협력을 중심으로 상생형 수출을 확대한다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주력시장은 첨단제품·고급 소비재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고급화해 수출 변동성 등 위험요인에 대비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위기에 처한 소재·부품·장비는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수출성장동력으로 탈바꿈한다.

 

유레카(Eureka) 등 선진국이 참여하는 R&D 협력 플랫폼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단기 기술 확보가 어려운 분야를 대상으로 25000억원 이상의 M&A 자금과 세제 지원도 추진된다

 

수출 중심의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한국 기업이 신규 수입국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해외활용지원센터 확대, FTA 네트워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FTA 2.0'을 이달 중 마련해서 수출입 기업이 FTA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시장 구조 혁신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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