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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편집자 ]

한국 자본시장에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OCIO'(외부위탁 운용관리)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는 '자금위탁운용 'OCIO' 육성하자'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퇴직연금 규모의 증가를 배경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OCIO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발전을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짚어봅니다


[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외부위탁 운용관리자(OCIO)'를 아십니까?

국내 자본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OCIO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낸 OCIO가 활성화된다면 국민연금 수익률이 개선돼 한국인의 노후가 밝아지는 등 장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능후(앞줄 왼쪽 두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재량권 확보해 자금운용에 자율권 행사


OCIO란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외부위탁 운용관리자)의 줄임말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고액자산가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전문가 혹은 전문기관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자금의 일부를 삼성자산운용에 위탁해 운용토록하고 있는데, 이 경우 삼성자산운용이 OCIO가 된다.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한다는 개념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OCIO는 기존의 전통적 위탁방식에 비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대한 보다 많은 권한이 수탁자에게 위임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공적연기금투자풀을 시작으로 다수의 대형 공적기금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으로 시장 참여자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OCIO 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는 정부 부처의 정책적 목적에 의해 조성된 공적기금이 60개를 상회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6월 현재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일부 대형 공적기금이 주간운용사제도 또는 전담운용체계라는 이름으로 OCIO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 2001년 공적연기금투자풀이 최초... 18년만에 200조원대 성장


국내 최초의 OCIO는 2001년 공적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제도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주택도시기금이 증권사와 운용사로 별도의 전담운용체계를 구축한 것을 한국형 OCIO의 효시로 보기도 한다.  이후 2015년 에 고용보험기금 및 산재보험기금이 주택도시기금과 유사한 형태의 OCIO 제도를 도입했고, 금융위원회에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2018년말 기준. 고용노동부 기금의 보수는 2019년 재선정 이후 2.7bp로 하락. [자료=자본시장연구원] 

공적연기금투자풀을 국내 최초 OCIO로 본다면 국내 OCIO 시장은 18년이 넘어 역사가 짧지 않다. 규모면에서도 200조원을 상회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향후 퇴직연금 제도 개편과 연계해 비약적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수행


자산운용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계획(plan)-실행(do)-평가(see)의 3단계로 구성된다. 각각의 단계에서 상이한 역할과 책임(Role and Responsibility. R&R)을 OCIO에게 부여하고 있다. ‘대형 공적기금의 외부 전담운용기관’으로 인식되는 국내 OCIO 운용사는 전략적 자산배분(Strategic Asset Allocation: SAA) 및 허용위험한도 내에서 전술적자산배분(Tactical Asset Allocation: TAA) 을 포함하여 하위운용사 선정 및 관리 등 자산운용의 실행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략적 자산배분을 포함한 계획 단계의 의사결정은 기금의 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자산운용의 계획 및 평가 단계에서 OCIO의 역할은 포괄적 자문으로 한정되어 있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현재 결과에 대해 아무런 책임과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자문 서비스로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도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공기관인 공적기금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OCIO 시장은 보수율과 전담인력 규모, 운용 방식 등 모든 면에서 유사한 양상과 동일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OCIO 체계의 특징은 업무의 위임 범위를 전략적 의사결정이 아닌 전술적 집행 영역으로 한정하고, 인력과 시스템 측면에서 OCIO 운용사의 기존 인프라와 독립된 전담체계를 요구하는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운용 자산 전부를 OCIO 체계로 운용하고 있어 기금의 입장에서는 완전위임의 성격도 있으나, 복수의 OCIO에게 자금을 배분하고 있어 부분일임의 특징 및 한계도 동시에 갖는 등 글로벌 OCIO 시장과 대비해 다소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c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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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30 0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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