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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3개월째 감소… 日수출규제 영향

- 소비자심리지수 6개 항목 중 4개가 감소

  • 기사등록 2019-07-26 1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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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소비자 심리가 3개월째 감소했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의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비 1.6 포인트(p) 하락한 95.9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은 100이다. 100보다 크면 가계 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합성해 산출하며,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6으로 기준선을 넘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0 아래를 밑돌며 3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한은 관계자는 "7월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뉴스가 많았다"며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며 전월비 하락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일 반도체 등 핵심소재 관련 수출규제 방침을 발표했고, 4일부터 실제 조치로 들어갔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4개 항목이 모두 전월비 하락했다. 일본 수출규제와 밀접한 향후경기전망CSI(70)가 5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경기판단CSI(67)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 소비지출전망CSI(107)은 전월비 1포인트씩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수입전망CSI는 보통 90대 후반에서 움직임을 보인다"며 "시계열상으로는 특징적으로 보이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산출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 중에서는 주택가격전망CSI, 금리수준전망CSI 등락 폭이 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환에 전월비 9포인트 오른 106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하락 예상에 전월비 6포인트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18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141)은 석유류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전월비 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인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보합을 유지했다. 물가인식은 진나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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