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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5년 4개월 만에 최저

- 여전히 세부 지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 반도체 단가하락으로 수출 감소에 영향

  • 기사등록 2019-07-04 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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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 4월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상품수지는 5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9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월 경상수지는 7년 만에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월별 경상수지. [사진=한국은행]

5월 경상수지가 곧바로 흑자로 회복된 것은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줄고 배당 지급 등 4월에 있었던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로 회복은 했지만 세부 지표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1월 3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상품수지는 53억9000만 달러 흑자로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480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이 부진하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한 것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36.2%) 이후 가장 큰 감소이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난 5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 달러로 2016년 12월 6억6000만 달러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원자재 운임지수가 하락하고 중국, 일본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기업들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5월 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1년 전 7억4000만 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6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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