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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하반기 경기 회복 불확실”…금리인하 시사

- 한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표

  • 기사등록 2019-06-26 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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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경기 회복이 불확실하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5일 이 총재는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표를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며 세계 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그간 우리 경제를 견인해 왔던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우리 경제의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여건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창립기념사에서 언급했듯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해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전망치(1.1% 상승)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0.6%로 전망했다. 또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전망치(1.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면 2015년 0.7%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 총재는 수출·투자 감소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며 수요 측면의 상승 압력이 약화됐고, 국제 유가 하락 및 양호한 기상 여건 등으로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과 함께 무상교육 확대 등 정부 측 정책 요인도 있었다며 이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원인으로 꼽았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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