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최성연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7억1800만달러(약 8400억원)를 손해배상금 등으로 청구했다. 


한국 정부에 약 8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CEO 폴 엘리엇 싱어. [사진=CNBC 캡처]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손해를 입었다면서 한국정부에 손해배상금 5억8130만달러(약 6804억원)와 올해 3월말 기준 이자 1억3670만달러(약 1600억원)를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엘리엇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소장을 제출했다. 

 

엘리엇은 양사의 합병에 반대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했기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양사의 합병은 "비(非)인기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국내 기업 재벌 가족을 선호하는 부패와 편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엘리엇의 이 같은 피해주장은 2017년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면적인 반부패 정책기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csy@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5-03 18:58: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