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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률을 63%에서 70%꺼지 끌어올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며 보험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1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손해보험 업종의 12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흥국화재우는 전일대비 7.93% 하락한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7.77%, 6.35% 하락한 6,530원, 9,880원에 거래중이다.

문재인 케어가 보험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으로 보험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를 통한 과잉 의료비 지출을 부추긴 실손보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부증권의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문재인 케어로 인한 보험 수요 감소에 대해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보장률이 60%에서 70%로 높아지는 것이어서 민영실손보험의 영역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년부터 실손보험은 단독으로만 판매될 것이어서 회사들이 이미 실손보험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었다』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보험금 감소로 실손 손해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호재이지만, 결국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것이기에 호재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손 손해율 수준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실손보험은 확실히 정부 통제 범위로 들어가게 되고, 과거 자동차보험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의 이남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손해율 추가 개선효과가 기대되지만, 이는 보험료 인하 부담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라며 『긍적적 요인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보사 입장에서는 지급보험금 감소뿐만 아니라 보험료의 상당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손해율 개선이 이뤄지더라도 이익증가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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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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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0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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