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정부가 막걸리 등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보해양조, 국순당 등 막걸리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28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일대비 1.70% 오른 1,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순당도 1.53% 오른 7,290원에 거래되며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국순당은 백세주, 막걸리 등 국내 최대 막걸리 라인업을 보유했으며 보해양조는 우리쌀 막걸리 「순희」를 출시하고 막걸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22일 정부는 무형문화재나 식품 명인이 만드는 전통주와 지역 농산물로 빚은 막걸리까지 모든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이런 규제철폐로 전통주 매출이 5배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농협 온라인몰이나 우체국 쇼핑 등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막걸리 판매가 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9조4,000억원에 이르는 주류시장에서 막걸리 등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0.;4%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다.
전통주 인터넷 판매가 제한됐다는 한 참석자 지적에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은 『현재 농협, 우체국 등 공공성이 있는 일부 사이트에서만 판매를 허용해 판매 활성화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일반 인터넷 쇼핑몰까지 판매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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