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국내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거액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추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4조1334억원, 영업손실 4804억원, 당기순손실 5248억원이다(이하 K-IFRS 연결). 2011년 당기순손실을 낸 이후 7년만의 적자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추이. [자료=네이버]
이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LG디스플레이가 언제 턴어라운드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LG디스플레이는 내년이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현재의 LCD(액정표시장치) 공급 과잉이 머지 않아 해소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LCD 공급과잉으로 적자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5조6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 15.35% 감소했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신고가(3만4450원)을 기록했지만 약 약 6개월만에 신저가(1만7400원)를 기록했다. 6일 종가 기준(2만1450원)으로 60.6%가 하락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는 LCD와 OLED 공급 과잉 때문이다. 중국의 스플레이 대기업 BOE는 지난해 12월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가세해 LCD 패널 공급 물량을 크게 늘렸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일어났고 LCD 가격이 급락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5월까지 215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이후 매달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4월에는 169달러까지 떨어졌다.
◆OLED로 주력 전환중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공급원인 OLED TV 패널은 수요가 공급을 40% 초과하며(해외 기준)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기준으로 33, 65인치 OLED TV 가격이 각각 180만원, 340만원을 기록하며 수요탄력성도 나타나고 있다. 또, 유럽과 일본 TV 업체들이 OLED TV 제품구성을 전년비 2배 확대하는 동시에 77인치 TV까지 확장하고 있어 OLED TV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LCD TV와 OLED TV 차이. [사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의 연말 수요 시즌(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대비해 대형 TV 패널 주문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총 매출액은 24조5000억원, 영업적자 28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TV 신공장을 가동한다. 또, 파주 8세대 LCD라인이 OLED로 전환되어 앞으로 OLED TV 패널의 추가적인 생산능력이 확보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280만대에서 2021년 1040만대로 3년만에 4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OLED TV 패널 매출은 올해 2조3000억원에서 2021년 9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LG디스플레이는1985년 ㈜금성소프트웨어로 설립해 200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였다. 최대주주는 ㈜LG전자(37.90%)이며, 매출액 비중은 디스플레이 패널이 100%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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