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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양반김 수출 제품 품질 유지기간 2배↑…포장 혁신으로 해외 공략

- 질소 충전·방습제 병용해 6개월서 12개월로 확대…장거리 운송 대응

- 출시 40주년, 누적 판매 120억 장…조미김·김부각으로 해외 시장 확대

  • 기사등록 2026-09-30 1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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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동원F&B가 양반김 수출 제품의 품질 유지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며 해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질소 충전 기술과 방습제를 함께 적용해 운송에 수개월이 걸리는 해외 시장에서도 김의 식감과 풍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 양반김 수출 제품 품질 유지기간 2배↑…포장 혁신으로 해외 공략동원F&B 양반김 제품. [사진=동원F&B]동원F&B는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에 ‘질소충전공법(Fresh-Lock)’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원재료 선별과 포장 개선으로 쌓아온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일본·태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는 김 제품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물류 기간 고려한 포장 개선…수출용 품질 유지기간 12개월


이번 공법 도입은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유통과 달리 해외 수출은 생산 이후 현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제품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포장 기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동원F&B, 양반김 수출 제품 품질 유지기간 2배↑…포장 혁신으로 해외 공략질소충전공법이 적용된 양반김.[사진=동원F&B]

질소충전공법은 포장 내부의 산소 비중을 낮추고 그 자리를 질소로 채우는 방식이다. 기름과 산소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산화 반응을 억제해 조미김의 고소한 풍미를 오래 유지하도록 했다.


수출용 제품에는 수분을 흡수하는 실리카겔도 함께 넣는다. 회사 측은 질소 충전과 방습제 사용을 병행하면서 품질 유지기간을 종전의 두 배인 12개월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수개월의 운송 과정을 거친 뒤에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누적 판매 120억 장…반찬용 김에서 스낵으로 제품군 확대


1986년 선보인 양반김은 올해로 출시 40년을 맞았다. 동원F&B에 따르면 전장김 환산 기준 누적 판매량은 120억 장이다. 회사는 원초 확보부터 완제품 포장에 이르는 관리 체계를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원F&B, 양반김 수출 제품 품질 유지기간 2배↑…포장 혁신으로 해외 공략[사진=동원F&B]

해외에서는 조미김과 함께 ‘양반 김부각’을 공급하며 소비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반찬으로 먹는 김뿐 아니라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는 제품을 함께 운영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양반 김부각은 김에 찹쌀 풀을 입히고 건조한 뒤 튀기는 전통 조리법을 스낵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반김과 양반 김부각의 수출 대상국은 미국·일본·태국 등을 포함해 30여 개국이다. 동원F&B는 K-푸드에 대한 해외 관심을 활용해 김 제품의 판매 지역과 소비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초 선별부터 포장재 감축까지…생산 전 과정 관리


제품의 기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은 원초 관리다. 동원F&B는 전문 인력인 ‘원초감별사’를 통해 김 포자를 뿌리는 시점부터 수확까지 단계별로 품질을 살핀다. 수확기에는 산지를 방문해 원초 상태를 분석하고 구매할 물량을 선별한다.


포장에서는 내용물 보호와 자재 사용량 감축을 함께 추진해왔다. 산소와 빛의 유입을 막는 알루미늄 포장지를 적용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내부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회사가 밝힌 플라스틱 절감량은 연간 약 30톤이다.


이번 질소 충전 도입도 포장 부자재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수출용 제품은 장기간 품질 유지를 위해 방습제를 병용하지만, 질소 충전만으로 기존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는 제품에서는 실리카겔을 제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F&B는 이에 따른 실리카겔 절감 규모를 연간 300톤으로 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법을 도입했다며, 원료 관리와 포장을 포함한 생산 전 과정에서 품질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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