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청년층 금융피해 예방과 서민·산업 현장 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청년층 대상 금융사기와 불법사금융 대응 강화를 위한 소비자보호 세미나를 열었고,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한화오션과 3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 협약도 맺었다.
◆ 우리금융, 청년층 금융피해 대응 위한 소비자보호 세미나 개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지주와 전 자회사 소비자보호 부서를 비롯해 전략, 상품개발 등 주요 부서 임직원이 참석해 ‘2026년 제1차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증하는 청년층 대상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당국의 청년층 보호 강화 기조에 맞춰 그룹 차원의 대응 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소비자원 배순영 전문위원이 ‘새로운 금융소비자보호 패러다임과 청년금융소비자’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배 위원은 청년층 금융거래의 구조적 특성과 주요 취약 요인을 짚고, 정책 방향에 맞춘 금융회사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소비자보호를 단순 내부통제 차원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는 핵심 경영 요소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연중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 로드맵’도 본격 추진한다. 6월에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그룹 공동 금융특강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대응과 AI 기술의 소비자보호 활용 및 리스크,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임직원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정 우리금융그룹 소비자보호부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선택이 아닌 금융사의 본질적인 책무”라며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보호를 통해 포용금융 실천과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리은행·서민금융진흥원,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릴레이 캠페인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정책서민금융 지원제도 확산을 위한 ‘대국민 불법사금융 No!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평택 고덕동 건설현장에서 우리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 임직원들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우리은행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우리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은 노인과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과 지역주민 약 1만1000명에게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정보와 정책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 대구·경북 등 전국 8개 지역 기관과 협업해 진행된다. 찾아가는 복합지원과 가두캠페인,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을 활용해 현장 중심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달 2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첫 캠페인을 실시했고, 이달 14일에는 서금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평택 고덕동 일대에서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전단지와 홍보물품을 배포했다.
차재범 우리은행 ESG상생금융부 부부장은 “최근 불법사금융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금융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확하고 실질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과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리은행, 한화오션과 3000억원 상생금융 공급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한화오션과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영진 무역보험공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번 협약은 글로벌 수주 확대에 따라 자금 수요가 늘고 있는 조선산업 공급망 전반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와 조선·금융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우리은행과 한화오션은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공동 출연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 상생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178억원, 한화오션이 35억원을 각각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조선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에 무역금융과 기업운전자금대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생산적 무역금융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발표한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계획을 5조원으로 확대 개편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숙 우리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수출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지속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