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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금융위·산은·VC 총출동…“100개 스타트업 투자 연결 무대”

- “데스밸리 넘었다”…뉴라이즌이 보여준 IBK창공 지원 효과

- 한국딥러닝·브라이트 주목…AI 문서·무선충전 기술 경쟁력

  • 기사등록 2026-04-21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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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대규모 IR 무대를 열었다. 전국 유망 벤처기업 100곳이 참여하는 ‘IBK창공 플라이하이(Fly High) 100’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투자 상담과 후속 연결까지 겨냥한 종합 네트워킹 행사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식이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윤태정 한국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 [동영상=더밸류뉴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AI, 첨단제조·소부장, 디지털·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환경 등 5개 분야 100개 기업이 참여해 IR 피칭과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 참여 기업의 60% 이상은 비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구성됐다.


장민영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권대영 “100개 가능성에 투자하는 자리”


이날 개막식에는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개막식 직후 분야별 IR 피칭장과 투자 상담 공간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투자 연결의 장으로 운영됐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축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100개의 가능성과 그 가능성에 투자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기업 63개가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길 바란다”며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발굴·투자·보증 전 과정을 함께하는 원팀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 "IBK창공과 함께 지방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무대에 오른 IBK창공 육성기업 뉴라이즌의 이승욱 대표는 지방 스타트업의 현실과 IBK창공 지원 효과를 직접 설명했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이승욱 뉴라이즌 대표가 축사 중이다. [사진=더밸류뉴스]

이 대표는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매주 여러 차례 KTX를 타고 서울을 오갔고, 자금·인력·인프라 부족이 동시에 닥친 ‘데스밸리’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행은 재무 수치나 지역이 아닌 기술의 본질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초기 투자를 결정했고, 이후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대출까지 복합적으로 지원했다”며 “덕분에 공장을 가동하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졸업 이후 관계가 끝나지만 IBK창공은 이후에도 네트워크와 자금을 계속 연결해줬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뉴라이즌은 지난 3년간 인력이 29명에서 82명으로 늘고 매출도 약 10배 성장했다. 이 대표는 “지방 스타트업도 세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IBK창공이 단순 보육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성장과 투자로 이어지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한국딥러닝·브라이트 눈길…문서 자동화와 무선충전으로 승부


첫날 IR 현장에서는 AI와 첨단제조 소부장 분야 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 기업 중 한국딥러닝과 브라이트가 각각 문서 AI와 무선충전 기술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가 IR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그랜드 볼룸 1에선 AI 기업들이 차례로 발표했다. 한국딥러닝은 비전 LLM 기반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PDF, PPT, 엑셀, 한글, 워드 등 각종 문서 파일은 생성형 AI가 바로 읽기 어려운 비정형 데이터인데, 이를 구조화해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국세청, 신한은행 등 80개 이상 기업이 자사 문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LLM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도입 사례로는 현대캐피탈이 소개됐다. 대출 신청 서류 처리 과정에서 기존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고, 문서 판독 자동화를 통해 실사용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NH농협, IM뱅크, IBK기업은행 등 신규 계약을 통해 AI 문서 시장 점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서석태 브라이트 대표가 IR 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그랜드 볼룸 3에선 브라이트가 발표를 진행했다. 모빌리티용 무선충전 기술 스타트업이다. 발표에서는 로봇과 전기차가 24시간 자동 운영되는 시대에도 충전만큼은 여전히 사람 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브라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무선충전 솔루션 ‘파워블록’을 제시했다.


서석태 대표는 "기존 무선충전 기술은 모바일 기기 중심이어서 정밀한 위치 정렬이 필요했지만, 자사 기술은 처음부터 모빌리티용으로 설계돼 로봇이나 차량이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진입·주차해도 충전이 가능하다"며 "충전 범위, 내구성, 확장성, 호환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현재 야외 주행 로봇 충전 솔루션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고, 공공 LSV 시장을 초기 진입 시장으로 삼아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로봇과 전기차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벽면과 로봇에 무타공 설치가 가능하고 원격 배터리 충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추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명 VC와의 상담 · 투자자들을 돕는 체험 부스까지...혁신기업 위한 최고의 장


그랜드 볼룸 2에선 현장에 참여한 50개 기업의 부스가 있었다. 부스에선 대표 또는 직원들이 본인 회사에 기술력에 대해 설명해주고 재무 또는 투자 현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현장] IBK기업은행, ‘IBK창공 플라이하이 100’ 개막…국내 최대규모 IR 특화 행사그랜드 볼룸 2에 위치한 체험관과 VC 투자 상담 부스. [사진=더밸류뉴스]

행사장 홀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들의 투자 상담 부스가 있었다. 기업은행 설명에 따르면 48개 기업에 투자전략 컨설팅과 후속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IBK창공은 2017년부터 많은 혁신기업을 성공 궤도에 올려놨다. 또 지역 별로 거점을 만들어 뉴라이즌처럼 지역 불균형 문제에 놓인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뉴라이즌 사례는 IBK창공이 단순히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실제 성과로 연결해내는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지방 기업이 투자자 접근성, 자금, 인력, 인프라 부족으로 성장의 벽에 부딪히는 현실에서 IBK창공은 초기 투자와 대출, 맞춤형 멘토링, 후속 네트워킹까지 이어지는 지원으로 그 부담을 덜어왔다. 


결국 이런 프로그램은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지역에서 출발한 혁신기업이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키우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IBK창공이 스타트업들과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성장기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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