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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미티에스, 6월 5일 코스닥 합병 상장 목표…"반도체 전공정 물류 자동화 선도"

- 클린 컨베이어·질소 퍼지 시스템으로 수율 제고… 상장 후 AMR 집중

- 무차입 경영·수주잔고 273억 확보… 6월 5일 스팩 합병 상장

- 미·유럽 등 해외 거점 확대… AMHS 분야 글로벌 표준 주도

  • 기사등록 2026-04-09 1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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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손민정 정지훈 기자]

세미티에스(대표 민남홍)가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코스닥 합병상장(SPAC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 세미티에스, 6월 5일 코스닥 합병 상장 목표…\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세미티에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세미티에스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미티에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前)공정 물류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능력 효율성의 핵심 키맨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기존 설비 훼손 없는 반도체 수율 관리…상장 후 자율주행 물류 로봇 집중


세미티에스의 주요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도체 전공정 물류 자동화와 수율 관리 설비다. 주력인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은 저진동과 고속 이송 설계를 바탕으로 천장 반송 설비(OHT)와 연계해 공정 내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웨이퍼 손상 등의 이유로 불활성 기체인 질소를 활용해 웨이퍼 수율 문제를 해결하는 질소 퍼지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질소 퍼지 시스템을 위해 고가의 '로드 포트' 설비를 임의로 변형해야 했으나, 세미티에스는 기존 로드 포트 상단에 S-plate를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들은 장비 개조 시 발생하는 원제조사의 보증 불가 문제를 피하면서도 수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상장 이후에는 차세대 설비인 3세대 공중 이송 로봇(AMR) 상용화에 집중한다. 정해진 레일을 따르는 방식 대신 평면 자율주행을 도입해 600대만으로 기존 OHT 1000대 수준의 물류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미티에스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전공정 물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반도체 업황 둔화 시기에는 이차전지, 항공우주 등 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실적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6월 5일 상장 목표


현재 세미티에스는 무차입 경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불확실한 반도체 업황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세미티에스는 2025년 12월 기준 약 350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73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도 확보해 단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수주잔고가 지난해 연매출(229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실적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실적으로는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8% 수준으로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현재까지 세미티에스가 적자가 난 해는 2023년 한 해 뿐이다. 민 대표는 당시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 영향으로 약 6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세미티에스, 6월 5일 코스닥 합병 상장 목표…\세미에티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세미티에스는 ‘엔에치스팩 29호’와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 중에 있다. 이달 17일 주주총회와 다음달 20일 합병을 거쳐, 오는 6월 5일 합병 신주를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은 합병 상장일로부터 30개월이다. 조달 자금은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양산 체계 구축, 해외 영업 확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 대만·유럽·미국 등 해외 거점 확대 계획…“AMHS 글로벌 기업 도약”


[현장] 세미티에스, 6월 5일 코스닥 합병 상장 목표…\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세미티에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세미티에스 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영업 계획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먼저 제조업 평균 대비 높은 28%라는 영업이익률에 대해서 민 대표는 “전공정에 들어가는 회사들은 보통 영업이익률이 30% 이상 나온다”며 “업계 진입 장벽이 높아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 충분한 자본이 있음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민 대표는 “반도체 업계는 매일, 매주, 매년 새롭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가졌다는 특성이 있다”며 “이 패러다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해외 사업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세미티에스는 현재 일본 도쿄와 중국 우한·우시에 현지 거점을 마련했으며, 대만과 유럽, 미국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물류 솔루션의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 대표는 “세미티에스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전공정 시장에서 글로벌 팹들의 수율과 생산능력 향상을 책임지는 ‘신뢰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MHS 분야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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