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스포츠 마케팅과 신용도 개선, 콘텐츠 신뢰 체계 강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키움증권이 키움히어로즈 홈경기에서 팬 참여형 파트너데이 행사를 열고, 대신에프앤아이는 NPL 중심 사업 재편 성과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이끌어냈다. 넥스트증권이 AI·콘텐츠 기반 투자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신뢰·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 키움증권, 4일 고척돔서 ‘파트너데이’ 개최…팬 소통·나눔 문화 확산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 오는 4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 경기에서 ‘파트너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키움증권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는 4일 파트너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자료=키움증권]이번 행사는 야구장을 찾은 관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키움증권이 추진해온 나눔 문화 확산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관객 입장이 시작되는 오후 3시부터 선착순 1500명에게 ‘키움증꽃이’ 화분을 증정한다. 야구 팬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사회적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 중에는 키움증권 관련 퀴즈를 맞히는 이닝 이벤트도 두 차례 열린다. 정답자에게는 키움히어로즈 모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소방공무원이 맡는다. 키움증권의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 프로젝트 ‘키움과 밝음’을 통해 눈 수술을 받은 회현119안전센터 정재훈 소방사가 시구를, 서대문소방서 곽지윤 소방교가 시타를 진행한다.
‘키움과 밝음’은 화재 현장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돼 시력이 악화된 소방관의 눈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4년부터 연간 소방관 200명의 수술을 지원해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키움히어로즈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A+’ 상향…NPL 중심 재편 성과 반영
대신에프앤아이(대표이사 주성균)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받았다.
대신에프앤아이 CI. [자료=대신에프앤아이]
이번 등급 상향은 계열 지원 효과를 제외한 자체 경쟁력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NPL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높인 점이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2023년 하반기 이후 경기 둔화로 한계차주가 늘고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확대되자 선제적으로 NPL 투자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2024년과 2025년 연속 은행 NPL 입찰 기준 업계 2위 수준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NPL 시장점유율도 과거 10% 초반에서 2025년 약 20%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회수해 NPL 투자로 재배분하면서 사업구조를 NPL 중심으로 바꿨다. 2022년 말 18.0%였던 NPL 자산 비중은 2025년 말 56.4%로 확대됐고,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자산 비중은 53.9%에서 24.4%로 낮아졌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 이후 자기자본과 자본비율이 개선됐고, 대신증권의 유상증자도 자본완충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조상규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넥스트증권, 콘텐츠 신뢰·안전 전담 조직 신설…AI 투자 플랫폼 관리체계 강화
넥스트증권(대표 김승연)이 AI·콘텐츠 기반 금융 투자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신뢰·안전(Trust & Safety)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넥스트증권 CI. [자료=넥스트증권]
이번 조직 신설은 투자 정보와 콘텐츠가 결합되는 환경에서 콘텐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새 조직은 영상 및 AI 기반 투자 콘텐츠의 안전성과 법규 준수 검토, 콘텐츠 심사 정책 및 운영 프로세스 구축, AI 기반 콘텐츠 검수 엔진 고도화, 잠재 리스크 사전 예측 및 대응 체계 마련 등을 맡게 된다.
특히 프로덕트와 컴플라이언스, 엔지니어링 등 유관 조직과 협업해 기술과 정책, 운영이 결합된 콘텐츠 신뢰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임 총괄에는 틱톡 코리아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 인사는 틱톡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콘텐츠 정책 수립과 T&S 조직 운영을 총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금융 규제 환경에 맞는 콘텐츠 심사 기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투자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투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콘텐츠 신뢰는 금융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T&S 조직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