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와 자산관리,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겨냥한 RIA 출시 이벤트를 시작했고, 키움증권은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 10조원을 돌파하며 WM 부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토스증권이 시장 핵심 이슈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AI 뉴스 랭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 NH투자증권, RIA 출시 이벤트 진행…투자지원금·금 경품 제공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RIA 개설하고 국장으로 금의환향’ 이벤트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RIA 개설하고 국장으로 금의환향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NH투자증권]
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주식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국내시장 복귀계좌다. 2025년 12월 23일 기준 보유한 해외주식을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도하고 국내시장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매도 시점에 따라 감면율은 차등 적용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RIA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후 계좌를 개설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으로 투자지원금 1만원을 지급하고, 금 한돈과 반돈, 1g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RIA 계좌에서는 해외주식 매도 수수료를 면제하고, 매도 대금 환전 시 100% 환율 우대도 적용한다. 타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겨와 매도한 고객에게는 입고 금액 구간에 따라 달러당 최대 10원의 환전 우대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수익 실현과 함께 국내 저평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투자자에게 절세 전략과 거래 편의성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병운 사장은 “RIA 계좌는 해외주식 투자 수익 실현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절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국내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 WM 잔고 10조원 돌파…절세상품 중심 성장세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이 3월 금융상품 잔고 기준으로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가 10조원을 넘어섰다.
키움증권이 3월 금융상품 잔고 기준으로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자료=키움증권]
지난 1월 잔고 9조원을 돌파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품 구성과 마케팅이 잔고 확대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자산관리 잔고는 2023년 3조3000억원, 2024년 5조3000억원, 작년 8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연금저축과 ISA 등 절세상품 비중이 전체 잔고의 약 60%를 차지하며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ELS와 ELB, 국내채권, RP, 발행어음 등 다양한 상품군이 포함돼 있다.
키움증권은 절세계좌 개설 절차 개선과 이벤트, 외부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렸고, ISA 전용 특판 ELB 판매 등으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1조원 잔고를 넘어서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자산관리 인프라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AI 자산관리 챗봇 ‘키우ME’는 현재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영웅문S# 안에서 절세 매매와 포트폴리오 서비스,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퇴직연금 사업 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범 키움증권 자산관리부문장은 “AI 자산관리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선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 투자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 토스증권, AI 뉴스 랭킹 ‘실시간 이슈’ 출시…시장 핵심 이슈 20개 제공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시장의 핵심 투자 이슈를 순위로 보여주는 AI 기반 ‘실시간 이슈’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증권이 AI 기반 실시간 이슈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료=토스증권]
이 서비스는 국내외 뉴스 발행량과 실시간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이 큰 이슈 20개를 추려 보여주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방대한 뉴스와 공시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AI가 주요 이슈를 선별해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스증권은 자체 구축한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이슈가 관련 산업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특정 원자재 가격 하락 이슈를 선택하면, 관련 기업의 원가 구조와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요약해 제시하는 식이다.
서비스는 토스증권 MTS의 전체 탭 안 ‘인사이트’ 또는 ‘발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뉴스뿐 아니라 X 등 실시간 소셜 플랫폼에서 언급되는 이슈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실시간 이슈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장 구조를 배우는 도구가 되고, 숙련된 투자자에게는 분석의 확신을 더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AI를 통해 정보 해석의 장벽을 낮추고 투자자가 데이터 기반 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