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GTC 2026)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HBM4E 실물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사 TV 예술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작품을 도입하는 등 반도체 및 영상 기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 삼성전자, GTC서 HBM4E 최초 공개...엔비디아와 AI 동맹
황상준(왼쪽)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 젠슨 황(가운데) 엔비디아 CEO, 한진만(오른쪽)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GTC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오는 1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GTC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차세대 메모리 HBM4E 실물 칩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설계부터 생산, 조립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의 장점을 살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대폭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기존의 열과 압력을 이용한 조립 방식 대신 구리를 이용해 칩을 직접 연결하는 HCB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반도체의 열 발생을 줄이고 칩을 16단 이상으로 더 높이 쌓을 수 있는 차세대 제조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 시스템인 베라 루빈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와 저장장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임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그래픽 처리 장치를 위한 HBM4 칩은 물론,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메인 프로세서용 메모리 모듈 SOCAMM2,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인 PM1763이 전시되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상황을 보여주었다. 인공지능 작업 중 발생하는 임시 데이터를 외부 저장 공간으로 넓혀서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에도 삼성의 저장장치 PM1753을 공급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컬렉션 공개...혁신 기술로 원작을 생생하게
삼성 TV만의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Femme au chapeau, 1905)'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TV 전용 예술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SFMOMA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 잭슨 폴록의 '비밀의 수호자', 프리다 칼로의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를 포함해 20세기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 34점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 115개국 이상에서 제공되는 삼성 아트 스토어는 주요 미술 기관과 협업해 5000점 이상의 작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더 프레임 프로', '더 프레임' 등 예술 감상 특화 제품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RGB, OLED, 네오 QLED 등 다양한 삼성 TV 라인업을 통해 해당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 아트 TV 시리즈는 실물 작품과 유사한 감상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팬톤(PANTONE)의 '아트풀 컬러 인증'을 획득해 원작의 색채를 표현하며, 빛 반사를 줄여주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캔버스의 질감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