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대표이사 류기성 김경훈)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하며 제2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화성 공장 부지에 스마트 팩토리를 신설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경동제약 로고. [이미지=경동제약]
경동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기존 부지에 연면적 약 14876㎡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형태로 구축되며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전략의 핵심을 수요 기반 단계적 증설로 제시했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일정과 매출 증가 속도에 맞춰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시에 대규모 설비를 도입하는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다.
신공장은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착공 이후에도 유연한 증설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초기에는 주력 품목 중심으로 가동하고 최종 완공 시점에는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의약품 우수 제조기준(cGMP)에 맞춰 설계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수출을 위한 생산 기반 역할도 수행한다.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인 세마글루티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와 아토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시점과 맞물려 생산 시너지가 예상된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영업방식을 영업대행 체제로 전환한 이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193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기존 설비만으로는 내년 연평균 10%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매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선제적 투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동제약은 이번 신공장 건설과 함께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 및 연구개발센터를 마련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