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 김성현)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획득하고 개인 고객 대상 외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기존 투자 목적의 환전에서 여행·유학 등 생활 밀착형 수요까지 아우르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전경. [사진=KB증권]
KB증권은 지난 8월 27일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2023년 ‘외환제도 개편 방향’을 통해 증권사에도 개인·기업 일반환전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은 내부 전산 안정성, 통제 프로세스, 환전 거래 적정성 등 심사 항목을 정비한 끝에 인가를 확보했다.
이번 인가로 KB증권은 해외주식·채권 투자에 필요한 환전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객·유학생 등 실생활 환전 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MTS ‘KB M-able(마블)’, HTS ‘H-able(헤이블)’, ‘M-able 와이드’ 및 영업점을 통해 일반환전을 이용할 수 있다.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는 2024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번 인가로 KB증권의 외환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성이 공식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 속 다양한 니즈에 맞춘 혁신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향후 환전·현찰 수령·해외송금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외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 중심의 외환 서비스를 생활 금융 영역까지 확장하며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