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대표 정병섭)이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249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43.4% 감소한 수치다.
에어부산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이에 에어부산 관계자는 “올해 1월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 영향이 컸다”며 “특히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에 기재 감소에 따른 운항 축소로 사업 계획을 대폭 변경한 것”이라 설명했다.
고환율 장기화 등 외부 요인 또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가중했다. 작년 3월 말 1340원대의 달러 환율이 올해 3월말 기준 1460원대로 급증해 유류비, 정비비 등 운영 비용 증가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어부산은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현 가용 기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계절성 수요 공략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22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재운항, 27일부터 부산-옌지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 운항하는 등 수요 흐름에 맞는 적절한 공급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시장의 경쟁 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노선인 일본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국 및 중화, 동남아 노선의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