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기업들이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의류 브랜드, 스포츠팀, 완구회사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는 스포츠 브랜드 HDEX오 협업해 스포츠 의류를 출시하고 파리바게뜨는 축구팀 토트넘과 협업해 특별한 축구공을 선보인다. 농심은 일본 완구회사 반다이와 함께 자사의 다양한 라면 제품을 활용한 키링을 제작했다.
◆오뚜기, HMR 브랜드 ‘3분’과 스포츠 브랜드 'HDEX'의 이색 콜라보
오뚜기가 ‘3분’ IP를 활용해 ‘HDEX'와 협업 의류를 출시한다. [사진=오뚜기]
오뚜기(회장 함영준)는 ‘3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HDEX(에이치덱스)'와 협업 의류를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맛있어지는 3분, 건강해지는 3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반팔티 1종, 슬리브리스 2종, 볼캡 1종, 반바지 2종을 선보인다. 무신사 기획전을 통해 단독 공개되며 구매자들에게 해당 의류를 밀키트 형태로 포장해 운동 가이드 엽서와 함께 배송한다.
오뚜기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론칭일로부터 2주간 자사 브랜드 경험공간 ‘롤리폴리꼬또’에서 협업 특별 메뉴 ‘HDEX 단백질 폭탄 카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이번 협업을 통해 ‘3분’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한정판 ‘토트넘 홋스퍼 포토볼’ 사전예약
파리바게뜨가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와 협업해 ‘토트넘 홋스퍼 포토볼’을 출시한다. [사진=파리바게뜨]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파리바게뜨는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와 협업해 ‘토트넘 홋스퍼 포토볼’을 출시한다.
‘토트넘 홋스퍼 포토볼’은 토트넘 홋스퍼의 구단 로고와 소속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축구공으로 일반 축구 경기용 규격인 5호 사이즈로 제작됐다.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브레넌 존슨의 사진이 인쇄된 한정판 제품이다.
오는 27일까지 ‘토트넘 홋스퍼 포토볼’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파바앱, 해피오더, 카카오 예약하기를 통해 토트넘 제품 포함 2만원 이상 구매 시 9900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다음달 2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고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핸사는 각 매장 준비 물량 소진 시 종료된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심, 반다이와 함께 만든 '농심 라면' 키링 글로벌 출시
농심이 일본 완구회사 ‘반다이’와 협업해 라면 한글 패키지 디자인을 구현한 키링을 선보였다. [사진=농심]
농심(회장 신동원)은 일본 완구회사 ‘반다이’와 협업해 라면 한글 패키지 디자인을 구현한 키링을 선보였다.
농심은 2022년부터 일본에서 반다이와 함께 농심 라면 키링이 들어간 캡슐토이를 운영했다. 지난 3년간 현지인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에 착안해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글로벌 버전은 한글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K라면 고유의 감성을 유지하고 한글 패키지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제품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9종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서울 잠실과 경기 수원의 반다이의 캡슐토이 전문 매장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샵’에서 판매되며 향후 중국, 인도, 필리핀,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농심은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캡슐토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알릴 계획이다.
이러한 협업 마케팅은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더욱 파격적이고 재치있는 협업이 기대된다. 기업들의 창의적인 마케팅 시도는 브랜드 가치 제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