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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다윤 기자]

결혼을 앞둔 2030세대가 배우자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결혼적령기 남녀 500명(2539 남녀 각 250명)에게 ‘2025 결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과연 ‘배우자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 男 30% 女 66% “부모님과 합가 반대”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결혼적령기 남녀 500명(2539 남녀 각 250명)에게 ‘2025 결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미지=결혼정보회사 가연]먼저 결혼을 고려할 때, ‘배우자의 부모님과의 합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남성의 경우 처가, 여성의 경우 시가로 미리 정의했으며, 그 결과 ‘반대할 것이다’가 48%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다음 ‘상황에 따라 논의할 여지가 있다(41.8%)’, ‘찬성할 것이다(6.4%)’, ‘배우자의 의견에 적극 따를 것이다(3.8%)’ 순이었다. 상황에 따라 논의하겠다는 의견을 제외하면, 찬성(6.4%)과 반대(48%)의 차이는 약 8배였다.


이어 결혼 고려 시 ‘배우자 부모님의 노후 대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여기에는 집과 소득, 연금 등을 포함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6.6%가 ‘되어있으면 좋지만,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를 택했다. ‘필수로 되어있어야 한다(20.8%)’와 ‘되어있지 않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14.6%)’처럼 10명 중 약 3~4명은 상대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필수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밖에 ‘되어있지 않아도 상관없다(7.2%)’, ‘기타(0.8%)’ 순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녀의 응답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 부모님과의 합가에 반대한 남성은 30%, 여성은 66%였고, 찬성한 남성은 10.4%, 여성은 2.4%에 불과했다. 또 상대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필수로 생각하는 남성은 24.4%, 여성은 46.4%로, 시가와의 관계와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이 많은 셈이다. 시대가 변했다 해도, 장모와 사위 간의 ‘장서갈등’보다는 시모와 며느리 사이의 ‘고부갈등’이 더 자주 언급되는 것 등이 배경으로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는 개인의 선호와 취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부모님과의 관계도 절대적이지 않고, 서로 조율하며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6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모바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8%p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자사 성혼 회원들을 위해 오는 4월 첫째 주말부터 최고급 웨딩카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dayun5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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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2-27 15: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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