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 유류비 부담 완화, 향후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3600원이다.
대한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대한항공 3분기 보고서]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 실적 매출액이 4조5018억원(전년대비+2.5%)영업이익 5080억원(전년대비+78.7%, 영업이익률11.3%)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이는 항공유가 하락 및 연료 효율성 증가로 유류비 부담 완화, 올해 성과급이 연중 안분(익금 또는 손금의 소속이 불분명한 것을 결정의 방법에 따라 배부하는 계산) 인식되며 영업이익이 상승한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서연 연구원은 “국내선은 탑승률 증가(전년대비+4%p)에도 운임이 하락하며(전년대비-8%) 매출액 1128억원(전년대비-4%)을 기록했고, 국제선은 매출액 2조2618억원(전년대비-3.3%), 화물 매출액은 1조 1980억원(전년대비+8.7%)으로 중국 발 이커머스 물량 성장 지속 및 달러 강세에 따라 운임 및 적취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급 증가에 따른 수송량 증가(전년대비+4%)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로 운임이 감소(전년대비-7%)한 부분이 주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낮은 유가 레벨에서는 항공사들의 운임 감소가 발생하지만, 이익단에서의 비용 절감 효과가 강하다”며 “신규 기재 도입으로 점진적으로 연료 효율성을 강화해 연료비에 따른 이익민감도 점차 축소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 합병에 따른 연결 회사의 영업효율이 기대돼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에 더불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무인기 사업을 확대하여 스텔스 무인기 기술시범기 개발을 완료하고, 무인편대기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