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대표이사 허민회)가 지난해 매출액 1조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대비 각각 26.66%, 108.96% 증가했다.
CJ CGV 최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팬데믹 이후 성장하고 있는 기술 특별관 SCREENX가 해외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강화됐고 동남아 영화 시장이 성장한 영향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 사업 성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는 매출 7588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파묘’,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람객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흥행작 부족으로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지만 컨세션 및 광고 등 비상영사업 성장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기술 특별관 강화,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CGV 관람객은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중국은 매출 2519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상승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했음에도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흥행작 부족으로 적자전환했다.
베트남은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작품 흥행과 영화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2019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인건비,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 구조 개선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4억원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및 얼터 콘텐츠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SCREENX PLF 등 기술 특별관 도입, K-메뉴 확대 등 컨세션 사업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액 7762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스튜디오, 스마트 물류 자동화 등 대외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CJ CGV는 올해 전략국가 중심의 SCREENX 기술 특별관 확대,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따른 글로벌 영화 시장 성장,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