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롯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위한 양해각서 체결

-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지분 56.2% 1.6조 매각

- 비핵심사업 매각 및 신사업 투자 등 포트폴리오 조정 본격 착수

  • 기사등록 2024-12-07 23:30:3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롯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위한 양해각서 체결롯데렌터카 서울역지점 전경. [사진=롯데렌탈] 

롯데가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6일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8조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6조원이다.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한 후 그룹의 중장기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1위이지만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향후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번 매각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12-07 23:30: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LG그룹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