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여자축구단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허정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허 감독은 1999년 풍생중학교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대한축구협회 U17, U20 등 여자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여자축구 분야의 전문 역량을 쌓았다.
또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각국의 축구를 분석하고 세계 축구 트렌드를 반영한 훈련 기술 프로그램 개발에 공헌해왔다.
허정재 신임 감독은 내달 초 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WK리그가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오랜 기간 보여주며 '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2024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리그 4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W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허정재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 및 우승 재도전을 기대한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