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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어려운 업황에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총매출 2조7천억 ↑

- 강남,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 매출↑...백화점 사업 매출 역대 2분기 최대

  • 기사등록 2024-08-07 15: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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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신세계(대표이사 박주형)가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에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백화점, 어려운 업황에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총매출 2조7천억 ↑신세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37.6%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액 1조74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올랐다.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를 넘어서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81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45.8% 증가했다.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자체 브랜드의 성장이 주효했고 조선호텔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호조로 매출 651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매출은 18.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8억원 감소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각각 6.6%, 25.3% 증가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492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매출 1.5% 증가, 영업이익 316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209억원으로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62.2% 증가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연작,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을 비롯해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코스메틱이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수입패션은 어그와 사카이 등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선보인 더로우, 꾸레쥬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에도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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