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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SDS 첼로스퀘어, '디지털 물류'로 공급망 위기 돌파... 생성 AI 기반 '실시간 감지·대응'

- 글로벌 공급망 변화, '디지털 전환'으로 돌파... 생성 AI '첼로스퀘어 GPT'

- 생성 AI·머신러닝 '물류 리스크 감지' 시스템... 고객에게 신속 대응책 제공

  • 기사등록 2024-05-20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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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리스크를 제로(0)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첼로스퀘어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제공하는 대응책으로 그 영향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


삼성SDS(대표이사 황성우)는 이날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물류사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이슈 등 급변하는 상황에 물류 디저털 전환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장] 삼성SDS 첼로스퀘어, \ 디지털 물류\ 로 공급망 위기 돌파... 생성 AI 기반 \ 실시간 감지·대응\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에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삼성SDS는 1분기 물류 사업 부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 감소한 1조69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첼로스퀘어의 매출은 381% 성장한 2550억원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은 1만2200개 사까지 133%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존에 제시한 올해 첼로스퀘어 매출 1조원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전환'으로 돌파... 생성형 AI 접목 '첼로스퀘어 GPT'


그동안 삼성SDS의 디지털전환은 크게 단위업무 최적화를 통한 영업 측면의 효율화와 디지털 물류 솔루션 '첼로스퀘어' 등으로 이뤄져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급변하는 공급망 트렌드를 반영해 '데이터 기반 기민성'을 강화하는 디지털 전환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 부사장은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 automation) △전체 가시성(Holistic Visibility)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ecision Intelligence) 등 3가지를 그 특성으로 소개했다.


먼저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물류운영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SDS의 대화형 물류 서비스 '첼로스퀘어 GPT'는 '물동량이 얼마인가', '물동비는 얼마나 지출했나'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자동 추출해낼 수 있도록 구현 중이다. 삼성SDS는 해당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까지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하고, 내년에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장] 삼성SDS 첼로스퀘어, \ 디지털 물류\ 로 공급망 위기 돌파... 생성 AI 기반 \ 실시간 감지·대응\ 삼성SDS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첼로스퀘어 GPT'의 데모 영상. [동영상=더밸류뉴스] 

전체 가시성 측면에서는 크게 세가지로 범위를 확대 했다. 먼저 기존에는 물류의 현 위치 등 실시간 정보만을 제공해 왔다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두번째로는 예산편성에 차질을 빚게 했던 비용 변동성 문제를 해결했다. 과거 운임, 수요공급 등 인자 간 영향도를 분석하는 시스템 다이내믹(System Dynamics) 모델을 통해 미래 운임을 예측해낸다.


또 자체 운영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각 운동 수단이 탄소배출을 얼마나 했는지도 제공해준다. 탄소배출 감축을 비롯한 환경 규제가 강력해지는 흐름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항공, 해상, 육상, 철도 등 운송 수단별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를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머신러닝 기반 '물류 리스크 감지' 시스템... 고객에게 신속한 대응책 제공


과거에도 공급망 리스크는 꾸준히 발생해 왔으나,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리스크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이슈까지 더해지며 최근 공급망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냈다. 


먼저 삼성SDS는 매일 약 6만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물류 리스크 관련 뉴스들만을 선별해 약 750건까지 줄여낸다. 또 1차로 선별된 뉴스들은 생성형AI를 통해 위험도를 3단계로 나눠 산정하고 다시 분류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고위험군으로 감지된 리스크를 확인 후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현장] 삼성SDS 첼로스퀘어, \ 디지털 물류\ 로 공급망 위기 돌파... 생성 AI 기반 \ 실시간 감지·대응\ 김성곤 삼성SDS 첼로스퀘어운영팀장 상무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에서 컨테이너 현황 모니터링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영상=더밸류뉴스]

전문가들은 해당 리스크에 노출된 물동량을 산출하고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렸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현재 첼로스퀘어는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성곤 삼성SDS 첼로스퀘어운영팀장 상무는 "자동화가 운영자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도 있지만, 고객에게 더 신속하게 리스크와 대응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물류비를 조금 더 쓰게 되나, 리스크를 유지할 경우에는 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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