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 경계현)가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장의 빠른 확대 속도에 맞춰 저전력∙고성능 D램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기가비피에스)'를 지원하는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검증을 거친 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기가비피에스)'를 지원하는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LPDDR5X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이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AI 가속기 △서버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D램 신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됐다. 전 세대 제품인 LPDDR4 대비 성능과 용량은 각각 25%, 30% 이상 향상됐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GB(기가바이트)를 지원한다.

소비전력도 전 세대 제품 대비 약 25%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서버에서는 데이터 처리 시의 소요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은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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