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삼성전기(대표이사 장덕현)가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하며 전장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기차 온보드충전기용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미지=삼성전기] 

삼성전기는 630V(볼트) 이상의 사용 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MLCC 5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의 이번 전장용 MLCC는 기존 IT용 MLCC의 사용전압 6.3V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환경인 1000V와 630V를 보증하는 고난도·고부가 제품이다. 전기차 배터리시스템은 최대 400V의 전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환경에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고압의 MLCC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신제품은 총 5종으로, 1000V를 보증하는 △1nF(나노패럿) △15nF △22nF 용량 3종과 630V를 보증하는 △10nF △33nF 용량 2종이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전장용 고압 MLCC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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