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이사 김규영)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24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 당기순손실 886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5.5% 증가했다.
이 중 영업이익은 195억원을 기록하며 대신증권의 컨센서스 49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와 관련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지분법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자회사인 효성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865억원, 영업손실 375억원, 당기순손실 7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65%, 60.86%, 38.13%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 대비 기준으로 각각 3.54%, 1221.48%, 54.29% 감소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2920억원, 영업이익 634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7.89%, 27.34%, 1891.79% 증가했다. 전기 대비 기준, 매출액은 24.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2.90%, 48.41% 감소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1월 17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 관련,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