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건설 계열사 진흥기업(대표이사 김태균)이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의 김태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외형성장 가속화에 나섰다.
진흥기업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김태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김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은 침체된 부동산 및 건설 경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이사는 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을 두루 거친 건축 분야 전문가다. 2016년부터는 주택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역임하는 등 '주택 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건설업계 전반에 몰아닥친 위기상황에서도 매출액 7594억, 영업이익 517억, 당기순이익 453억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업계는 김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가 성장국면에 접어든 진흥기업의 실적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