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대표이사 정재경)이 지난 한해 동안 당근 앱을 통해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TOP 10을 31일 공개했다.
'나눔'은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이웃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물품을 주고 받은 무료로 전하는 것이다.
당근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게시글이 올라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서울 관악구 신림동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구 달성군 다사읍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기 하남시 망월동 순으로 나눔 활동 빈도가 높았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주민이자 당근 애용자인 25세 김강민씨는 “물금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이사오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어, 새롭게 집을 꾸미거나 짐을 정리할 때 당근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며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활동이 이뤄지는 동네로 꼽힐 만큼, 따뜻하고 정 많은 이웃들과 살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국적으로 나눔 빈도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기타 중고물품 △생활 ·주방용품 △생활가전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가공식품 △반려동물용품 △디지털기기 순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10위로 등장한 경기 하남시 망월동은 젊은 신혼부부 이사가 많아지면서 가구·인테리어 용품 나눔 활동이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근 내 이웃과의 나눔은 1334만 건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200여 건에 불과했던 나눔이 지난 2021년에는 403만 건, 2022년에는 1000만 건에 달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무려 1334만 건을 돌파하며 전국 단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셈이다.
또 당근은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1을 형상화한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효과를 더하는 중이다. 나눔을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하는 ‘나눔 이벤트’ 기능을 통해 나눔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지난해 나눔 이벤트를 가장 많이 진행한 이용자는 총 127번이나 주변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 외 매월 진행하는 캠페인에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즐거운 경험을 쌓았던 뜻 깊은 사연들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