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박윤기)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안정적)', 'A1'으로 유지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한신평은 안정적인 음료 부문 수익창출력과 주류부문 실적 개선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한신평은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이후 음료 및 주류 양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음료 부문은 주력사업인 탄산음료의 우수한 사업 기반과 탄력적인 판가 인상,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장세에 있는 제로 탄산 시장 내 선두 지위를 확보하면서 보다 향상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류부문은 소주∙청주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에도 맥주 사업의 고정비 및 판촉비 부담이 동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해 왔지만 비용 효율화 전략, 가동률 제고,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21년에는 가정용 중심으로 맥주와 기타 주류 매출이 증가했으며, 2022년 하반기 이후에는 소주와 청주 부문의 신제품 호조가 실적을 지지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신제품 판촉 관련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주정, 원당 등 원재료 가격 상승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나, 음료 부문 내 탄산음료의 확고한 시장경쟁력과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탄력적인 판가 인상, 주류부문의 영업 및 생산 합리화 작업, 전사 비용 효율화 전략 등을 감안할 때 과거 대비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내 필리핀 소재 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이하 “PCPPI”)의 지배력을 취득해 연결법인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PCPPI 연결 편입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 비중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는 PCPPI 연결 편입 전 약 3조원에서 편입 이후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비중은 현 9%에서 약 30%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PCPPI의 채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경영 개선 작업을 통해 비용효율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전략으로, 향후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쳐 회사 이익 창출 기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