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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가 지난해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최초 기록에 이어 올해 국내 최대 규모를 획득했다. 이에 향후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은 것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SK렌터카는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과 함께 추진한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로, 해당 기업이 타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기업은 외부사업에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인증실적(KOC)’을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SK렌터카가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약 39만2104톤을 감축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80만그루의 효과를 창출한다. [이미지=SK렌터카]SK렌터카와 SK텔레콤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대되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에 주목, 지난 2020년 10월 양사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제주 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외부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협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서는 SK렌터카는 사업 기획 및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담당하고, SK텔레콤은 사업 기획 및 운영과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관련 절차 등을 지원했다.


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운영할 계획인 전기차 28만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감축실적을 인증 받는다. 사업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0년 간인 오는 2033년까지며, 이 기간 동안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은 총 39만2104톤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을 위한 전기차 운행 데이터는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전기차) 스마트링크’에 수집될 예정이다.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주행정보, 배터리 사용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기술적 한계로 전기차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감축사업은 EV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객관적인 감축량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매년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과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인증실적 판매 수익에 대해 렌털료 할인에 반영하는 등 고객에게 혜택 돌려줄 수 있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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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1 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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