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대표이사 너달쿠추카야)이 2분기 매출액 2조4290억원, 영업이익 1434억원, 당기순이익 1106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5.3%, 138.8%, 658.5% 증가했다. 고객사의 완성차 판매호조 및 유럽 내 EV(전기차) 판매량 증가,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 완화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 폭스바겐을 비롯한 글로벌 OEM(위탁생산)들의 유럽시장 EV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2분기 재료비 상승분 고객사 전가효과와 물류비용 하락분은 반영됐으나 항공운송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본격적인 판매관리비 인하 효과는 오는 하반기에 걸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럽시장 향 열관리시스템 매출액은 완성차 대기수요에 힘입어 오는 하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한온시스템 북미 신공장 완공시기는 내년 5월 예정으로, 현대차의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가동에 따른 현지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