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뽀롱뽀로 '뽀로로', 핑크퐁의 '아기상어'와 '베베핀', 꼬마버스 '타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네요."

1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아기상어의 뒤를 이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베베핀 캐릭터 앞에서 자녀가 포즈를 취하자 부모가 기념 촬영하기에 바빴다. 베베핀 촬영이 끝나자 아이는 이번에는 뽀로로 캐릭터로 뛰어갔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행사장에서 어린이가 베베핀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국내 외 기업들 참여로 500여개 부스 개최

한국 캐릭터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이하 캐릭터 페어)’가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행사장에 북적였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개막한 이 행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콘진원, 코엑스(대표 이동기)가 공동 주관한다.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캐릭터 페어’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싱 선두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는 ‘콘텐츠의 파도를 타고 캐릭터의 세계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 주요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번 캐릭터 페어는 국내 104개사, 해외 7개사 기업이 참여하여 기획관을 포함, 총 576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대표적으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아이코닉스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의 더핑크퐁컴퍼니 △’콩순이’, ‘시크릿쥬쥬’의 영실업 △’로보카 폴리’, ‘도레미 프렌즈’의 로이비쥬얼 △’헬로카봇’의 초이락컨텐츠컴퍼니 등의 국내 캐릭터 기업이 참여한다. 

◆신진 창작자 50인 캐릭터 선보여

더불어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신진 창작자 50인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루키프로젝트’ △롯데월드, 카카오, 오뚜기, BGF리테일 등 대기업의 캐릭터 IP 협업사례를 기획 전시하는 ‘타분야 협업 기획관’ △캐릭터 머그컵 만들기, 쿠키런 토이쿠키 만들기 등의 ‘어린이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행사장 내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툰특별관’에서는 레트로 감성을 연출하기 위해 드로잉 아티스트 김신아 작가가 참여했다. 또 재담미디어, 락킨코리아 등 국내 정상급 웹툰 스튜디오와 한국웹툰산업협회가 웹툰 콘텐츠를 전시한다. 특히 재담미디어는 16일 인기 크리에이터 궤도의 사인회도 진행하며, 락킨코리아는 200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의 원작 만화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만화와 웹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타분야 협업 기획관’에 참석한 대기업의 캐릭터 부스. [사진=더밸류뉴스]

올해 캐릭터 페어에는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 CBLA(Character Brand License Association), △가도카와 △카미오재팬 △NKT3 등 3개 기업, 창작자 9명으로 구성된 일본공동관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그중 가도카와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분야에서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 콘텐츠기업이다. 2021년 1월 카카오가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2022년에 기업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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