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는 지난 28일 DGB금융지주의 기업신용등급을 AAA(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평가 근거로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지역 내 공고한 수신기반 및 영업경쟁력', '은행부문의 안정적 이익창출력',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 등으로 한계차주 여신 및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자산건전성 저하가능성' 등을 꼽았다.
DGB금융지주는 연결총자산에서 은행부문이 70%를 상회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고객 및 지점망 등을 기반으로 주 사업지역인 대구 및 경북에서 수신 35%내외, 여신 25%내외의 공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자회사 인수 및 비은행부문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
다.
나신평은 대구은행의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를 지니고 있지만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여신 및 부동산여신 관련 부담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충당금/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 117.2%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른 증권 및 캐피탈 부문의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며,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여신비중이 비교적 높은 점 역시 자산건전성 측면에서의 부담요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