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결손금 전액 보전을 의결하고 주주가치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
엔지켐생명과학은 14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누적 결손금을 털어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5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전입해 주주가치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고 공시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및 결손금 보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상법상 자본준비금은 결손금의 보전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을 경우 누적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범위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이 크게 늘어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은 약 29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비 15.9%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모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전년비 170.2% 증가한 2017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번 주총에서 결손금 보전 및 이익잉여금 전입 의안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그간 임상시험 진행 및 신약 연구개발에 따른 누적 결손금을 모두 정리하고, 자본준비금 중 5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고 향후 자기주식의 취득, 이익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로 인해 투자자 이익 증진 및 주가안정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면 해당 주식시장에서 해당 주식수 만큼 감소해 유통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