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3537억 엔, 영업이익 1037억 엔, 당기순이익 1003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한화 기준 각각 3조3946억원, 9952억원, 9629억원이다(이하 100엔당 KRW 959.7 적용). 지난해 4분기 기준 환율을 적용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1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811억 엔, 영업이익 110억 엔, 당기순손실 79억 엔을 달성했다. 한화 기준 각각 7783억원, 1053억원, 7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9%, 269%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넥슨 측은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HIT2’의 흥행 성공과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 ‘HIT’를 MMORPG(대규모 온라인 RPG)로 재해석한 ‘HIT2’의 활약으로 넥슨의 연간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비 41% 증가했다.
넥슨의 간판 스테디셀러인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 4’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고,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매출 반등에 성공해 전체 PC온라인 매출액도 전년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액은 출시 신작의 연속 흥행과 유저친화적 운영에 주력했던 라이브 타이틀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38% 증가했고, 국내 매출 비중 또한 전체의 60%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