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확정됐다.
BNK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고 밝혔다.
빈대인 전 행장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최종 선정됐다. 빈 후보자가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전 회장이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BNK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김지완 전 대표이사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지난해 11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후 임추위를 5회 추가로 개최해 서류심사 평가·프리젠테이션 및 면접 평가·심층 면접의 과정을 통해 후보자들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빈대인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하였다.
이 날 임추위 위원들은 빈 후보에 대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분야 전문성'과 지역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출시 및 온∙오프 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등 '디지털 변화에 대응'한 경력을 높게 평가하였다. 또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후보자는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경영혁신부 부장, 인사부 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 주요요직을 거치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은행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