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대표이사 신동빈)이 화학군과 한국남부발전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사업을 공동 개발하며 수소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섰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한국남부발전 3개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본부장,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3사는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암모니아 인프라 설비 운영 기술정보 교류 등에 협력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화력발전소에서 기존 화석연료에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하여 탄소배출을 감소) 적용 석탄발전소를 24기로 늘릴 예정이며 이에 따라 예상되는 암모니아 수요는 현재 약 140만톤에서 2030년 약 1000만톤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제 사회에서도 수소·암모니아의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은 전체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할 계획이다. 또 미국과 EU의 탄소세 발효 움직임과 맞물려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원활한 공급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및 활용해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8월 세계 1위 암모니아 유통사인 미국 트람모(Trammo)사와 국내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 30만톤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정 암모니아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