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4409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 65.2%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초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12조2000억원)의 63.7% 달하는 수치다. 대우건설은 전년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5년 2개월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에서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지난 5월 신길 우성2차, 우창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까지 약 두 달여 만에 총 9개 프로젝트, 2조4432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약 4억9232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Warri)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단독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대우건설은 현금성자산(2조2480억원)과 순현금(7280억원)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한 채 총차입금은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며 재무 안정성을 기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9년 이후 내려가는 추세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우건설의 국내 주택과 주요 해외사업에서의 양호한 수익성, 현금창출력 확대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등급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