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대표이사 정운진)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정운진 대표 취임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IB(투자은행) 비즈니스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250억원, 순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0.3%, 83.6% 증가했다. 이자이익 615억원, 비이자이익 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9%, 3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11조84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01억원 늘어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614억원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3708억원, 당기순이익 27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75.65%, 7.121%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순이자손익(2316억원)이 전년비 45.84% 급증한 덕분이다.
신한캐피탈은 그간 전통의 캐피탈사 본업으로 알려진 자동차 금융,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왔으나 지난해 1월 정운진 대표 취임 이후 IB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딜을 취급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270억원 증가하여 8.0%가량 늘었다.
정운진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 종합기획본부장, GIB(글로벌 투자금융) 사업부문장 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