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CJ ENM(대표이사 허민호 강호성)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95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3% 감소,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CJ ENM 사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지급 및 티빙(대표이사 양지을) 오리지널 제작비 증가로 미디어 부문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반면 엔터 부문은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192억원)를 경신해 올해 연간 5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 기여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티빙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올해 최대 18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유료가입자 수는 전년비 두 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J ENM은 최근 콘텐츠 부문을 물적분할하려던 계획이 주주 우려 등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적분할 발표 직후 하락했던 CJ ENM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예능∙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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