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대표이사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이 지난해 매출액 3조5724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 당기순이익 2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비 57%, 95%, 122% 증가했다. 지난해 백화점 및 면세점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2922억원)에 근접했다.
백화점 부문의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20.2% 늘어난 2조1032억원,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3048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핵심 상품군인 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MZ세대가 새로 유입되면서 이와 같은 호실적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5912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08억원 수준으로 2020년(-655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247억원 개선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올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