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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00% 재생용지 쇼핑백 전격 도입... ‘화려함’ 벗고 ‘친환경’ 입는다

- 연간 1만 3200그루 나무 보호 효과

  • 기사등록 2022-02-21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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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이 친환경적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백화점 쇼핑백’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고급 용지로 만든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100%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100% 폐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 [이미지=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쇼핑백은 총 4종이며, 연간 약 800만장에 달하던 기존 쇼핑백을 친환경 쇼핑백으로 모두 대체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부터 압구정본점 개점 이후 색상과 내구성이 뛰어난 고급 용지로 쇼핑백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쇼핑백은 코팅이나 은박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은채 황색의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졌으며, 친환경 요소와 현대백화점의 상징 색깔 중 하나인 그린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친환경 경영활동 강화를 위해 현대백화점이 시행 중인 친환경 캠페인 ‘PROJECT(프로젝트) 100’의 첫 성과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원 순환 시스템이란,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 및 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해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런 ‘자원 순환 시스템’을 적용해 본사는 물론,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 서류 등 매년 약 8700톤의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친환경 쇼핑백 도입을 통해 매년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3200그루(약 2000여 톤)를 보호하고, 약 3298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절감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이외에도 고객 참여형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오는 3월부터 16개 전 점포에서 고객이 직접 책자, 신문지 등을 가져와 전달하면, 친환경 쇼핑백으로 제작하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H포인트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쇼핑백은 백화점에 우선 도입한 뒤, 아울렛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점포 내에서 사용되는 포장지도 100% 재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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