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와 국내 기업 처음으로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빗은 메사리와 전략적인 콘텐츠 제휴를 맺고 코빗의 가상자산 리서치 리포트 ‘코빗 리서치’를 통해 메사리의 자체 발행 콘텐츠를 번역, 배포하기로 했다. 메사리 리포트 번역본은 코빗 리서치센터에서 매달 자체 발행하는 기관투자자 동향 리포트와는 별도로 배포될 예정이다.
메사리는 가상자산 리서치 전문 기업으로 라이언 셀키스 코인베이스 전 투자이사가 2018년 설립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나이(Gemini)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등에 공개된 업계 지표를 한데 모아 월평균 2회 이상 대시보드 형태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포인트72벤처스가 주도한 2100만 달러(약 248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주도하면서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확대하려는 코빗과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하려는 메사리의 수요가 맞물려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정보를 글로벌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빗은 지난달 29일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지분 35%를 보유한 코빗의 2대 주주이다. 2017년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의 지주회사인 (주)NXC에 인수됐다. 현재 은행 실명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