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코빗(대표이사 오세진)이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NFT(대체불가능토큰) 및 메타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코빗이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 인해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지분 35%를 보유한 코빗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SK스퀘어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SK스퀘어와 코빗은 가상자산의 안전한 거래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SK스퀘어는 올해 8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관련 투자회사이다. SK스퀘어에는 현재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회사가 포함돼 있다. SK스퀘어는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분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빗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올해 가상화폐 투자에 참여한 인원만 약 57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증가하며,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4대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3500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코스피 거래액 3125조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가상화폐는 약 2년 전만 해도 투자∙거래 자산으로만 취급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파생 서비스가 생겨나고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월가 최초로 3종의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