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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HDC현대EP와 '화이트바이오' 합작법인 설립... "내년 3 분기 생산 개시"

- CJ제일제당 발효∙정제 기술과 현대EP 컴파운딩 역량 결합

  • 기사등록 2021-11-12 16: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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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이 화이트바아오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2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기업 HDC현대EP(Engineering Plastics)와 바이오 컴파운딩(Compounding: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공정)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은 12일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 본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JVA)’을 체결했다. 내년 3 분기 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 현대 EP가 보유중인 충북 진천소재 공장에 약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해, PLA∙PBAT∙셀룰로오스 등의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및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에 나선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생산 역량도 확보할 전망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내년 본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천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 소재 관련 협업을 추진하면서 화이트바이오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인 HDC현대EP는 자동차, 가전,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컴파운딩 소재 및 플라스틱 사업을 통해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작년 신임 정중규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SK케미칼로부터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소재인 PPS사업부를 인수하여 친환경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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