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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Q 영업익 1141억원…전년비 5.90% ↑

- “데이터기반 경영과 원가 관리로 가격 동결에도 수익성 유지”

  • 기사등록 2021-11-10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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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의 사업회사 오리온(대표이사 이경재)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52억원, 영업이익 1141억원, 당기순이익 76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4.70%, 5.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0.1% 소폭 감소했다.


오리온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6247억원, 영업이익 1109억원, 당기순이익 816억원으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 한국 법인은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가격 동결을 유지하며 비용 관리에 힘썼다. 추석 특별 상여금 지급 등 비경상적 경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비 2.20% 성장한 293억원이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데이터 경영과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한 원가 관리로 가격 동결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1인 가구와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와 단백질 브랜드 ‘닥터유’가 모두 고성장하며 매출액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파이, 스낵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 역시 매출액 3196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4.3%, 19.0% 증가했다. 쇼트닝, 유지류 등 주료 원재료비 인상과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정부보조금 혜택으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올해 진행했던 영업효율화 작업으로 3분기부터 고정비가 줄어드는 등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4분기에도 ‘춘절’ 성수기를 맞아 매출 확대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 78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원재료값 인상과 지역봉쇄 조치(락다운) 등으로 일시적인 비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24.20%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 역시 초코파이의 인기 속에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21.90% 감소했다. 오리온의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은 1조7290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 당기순이익 18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4.6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6.80%, 13.60% 감소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식음료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0.97%를 차지했다. 2위는 삼양식품이 9.65%로 뒤를 이었다. 국내 30대 식음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였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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